원영재의 "킹덤 인사이트" 독서 기록 #1

원영재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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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여러 어려운 안팎의 상황가운데 절박함으로 책 집필에 힘쓰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독후감을 쓰기 전, 책을 읽으면서 제 최근의 삶을 돌아보고 많은 부분 공감과 회개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목사님이 책을 짧게 편찬하시는게 더 힘들다고 하셨는데, 읽으면서 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많으셨을텐데 거듭 요약하여 모두 전달하시려던 과정이 쉽지 않으셨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책의 목차를 폈을 때, 아마 주일예배에서 종종 듣던 내용들과 유사한 주제들이 있어 다소 익숙했고, 설교해주시던 내용의 복습시간은 아닐까 지레짐작하기도 했습니다. 설령 복습일지라도 오히려 이렇게 정리되어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싶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완독후에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새롭게 다가오거나 깊이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1부 1장, 나의 왕은 누구인가에서부터 참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요즘 제 마음은, 내 전인격이 성경 그자체가 되길 바라고 세상에서도 탁월한 사람이 되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제 바램에 비해 제 행동과 시간을 들이는것은 핸드폰을 보고 어릴적의 추억에 파묻히거나 현실의 어려움을 회피하려하고,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려고하는 아주 죄로 가득한 이중적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말로는 왕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하면서도, 행동은 내멋대로인 이중적이고 미지근한 삶이 정말 지긋지긋하고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 제가 깊이 빠져있던 생각이 제 게으름과 죄됨을 영지주의에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었음을 좀 더 분명히 조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요 몇년 새 제가 하는 일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이땅에서의 일을 등한시하고 극도의 허무함을 느끼며 몸과 맘이 스스로 지쳐갔습니다. 또한 거의 평생에 걸쳐 무능함과 게으름을 합리화하며 현재 주어진 자리의 소중함을 모르고 계속 회피하고 도망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제 더이상 어디로도 물러설 수 없도록 상황을 만들어주시고,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알려주셨습니다. 매번 도망하던 삶에서 현실을 맞닥뜨리려니 너무 쉽지 않지만, 우리를 세상에 보내신 이유에 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간절히 구하면서, 더 나아가 이땅이 주님 뜻으로 회복되는데 제가 앞장서야함을 더 깨닫고 거룩한 삶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려합니다.

'카도쉬'하지 못했던 지난 삶을 깊이 후회하며, 회개로 돌이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구별된 삶을 살지 못하고, 어쩌면 차라리 믿지 않는 세상사람들보다 더 세상가치로, 죄에 쩌들어 산 결과, 주신 달란트를 많이 잃고 세상에서 주님의 빛과 소금된 삶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패배의식에 허우적대고 있습니다. 이 시간 다시 용서를 구하며, 더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살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또한 4장에서 교회에서 성도로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신앙생활해야할지에 대해 되새겨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공동체생활에 대해 다시 도전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 중심의 신앙에서 주님안에서 공동체의 한몸됨이 무엇인지 더 알기 원하고, 예배시간에 나의 위로받음, 편안함이 중심이되지 않도록, 오직 주님만 높여드릴 수 있도록 스스로도 조심하고 성령님께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무지함과 무능력함에 대해서는 깊게 통감하고, 전쟁에서 군사인척이 아닌 정말 군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기도로 의지하려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상에서 영지주의로 맡겨진 사명을 등한시하고 핑계하려는 내모습과 더불어, 내가 아는 진리에대해 누군가에게 온전히 전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 답답합니다. 지금까지 말씀을 읽을 때 내가 괴로울 때 평안함을 찾는것이 중점이었던 모습은 버리고, 더 나아가 진리에 대해 실력을 쌓고 세상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간구하며 말씀을 읽어가고 있습니다.

가정과 경제부분에 있어서는, 남편으로서 부모로서 본이되고자 더 발버둥치려 합니다. 부끄럽지만, 그간의 삶이 너무 세상적으로 살아서, 어쩌면 저로선 최근이 그나마 인생에서 가장 분별력있고 신앙적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순간입니다. 물론 자발적으로 되지 않았고, 세상가치를 놓지 않는 엄청난 고집에도, 어떤 고통이라도 더하셔서 그것마저 꺾고 주님께 돌아가게하시려는 은혜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려움이라도 있어서 말씀과 기도, 미디어로부터 멀어져가고 있지만, 이게 참,, 그렇습니다. 적당히 안정적일때는 그나마 유지하다가, 너무 평안할때 또는 너무 좌절될때 조금만 틀어졌다고 바로 이전의 삶으로 확 돌아서버리는 제 모습이 얼마나 교만하고, 변한줄 착각했고, 더러운 모습인지 보게됩니다. 오직 주님의 은혜만 의지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교회에서 일상에서 성령님의 이끄심을 의지하여 킹덤인사이트를 굳건히 견지한 삶을 깊이 소망하고 간구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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