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삶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어린 시절부터 수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 그리고 혼자 알아가기에 버거운 질문들은 목사님과 주변 신앙선배들에게 묻곤 했는데 이 단순하고 명료한 진리의 말씀을 애둘러 감춰서 알려주지 않거나 정리되지 않은 혼란스러움이 그대로 전달되어 더 혼란스럽고 질문이 많아졌다. 나만 깨닫지 못하고 나만 정리되지 않는 것인가라는 자책과 회개가 이어졌으나 하나님께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 또는 퇴보를 경험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윤통의 비상 계엄은 나의 신앙 생활에도 비상계엄의 강력한 경고가 되었다. 그간 기독교적 세계관이 인본주의적 사고와 혼합되어 있었음을 명확히 알게 되었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나의 정체성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하는지 늘 듣던 말씀 가운데에서 새로운 감동감화로 진리의 뚜렷함을 경험하게 되었다 구체적인 삶의 전략과 실천 방향도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간구한다. 체제전쟁이라는 가시적인 문제 너머 영적전쟁을 치뤄야하는 마지막 때의 성도로서 책 속의 명료한 개념들을 다시 되새겨 본다. 특히 그 동안의 신앙 생활에서 자녀들을 위해 애써보았지만 기독교적 세계관위 전승이 쉽지 않았음이 좌절스러웠지만 이제 다시 주님 앞에 무릎 꿇고 다음 세대와 자녀를 위해 집중 기도를 하게 되었다.
절대적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며 그 분의 다스림 가운데 거룩함을 유지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죄로부터의 자유를 얻게 되었으며 이것아 끝이 아니라 신앙 여정의 시작이며 매일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삶, 주님께 질문하고 답을 구하고 행하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좁은 길을 기꺼이 선택하는 자유의지를 주신 것이 최고의 사랑임을 깨닫는 것, 각자의 심겨진 자리에서 타협하지 않는 영적 전쟁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 성령님의 임재 가운데 이미 확정하신 승리의 영광을 바라보며 능히 승리하는 것, 세상 속에서 주님의 비전을 이뤄가기 위해 주신 달란트를 어떻게 성실히 감당할지 창조적으로 고민하는 것, 더 이상 인간적인 진로 고민을 하지 않고 기꺼이 주님이 허락하시는 길에서 청지기의 삶을 감당하는 것,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고 세상을 향해 끊임 없이 선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일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문화 사역 가운데 특히 수 많은 미혹이 있는데 문화와 교육의 지경에서 미혹 당하지 않고 주님 주신 달란트로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빙법을 늘 고민 중이다. 세계관, 가치관 교육을 위해 언어적 접근을 넘어 개념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끊임 없이 질문의 파도를 만들어내는 일이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영혼들이 분별의 영을 가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뜰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나의 심겨진 자리에서 광야를 지나는 것 같지만 구름 기둥 불기둥을 의지하고 매일매일 유월절을 보내는 것처럼 구원을 간구하며 광야에서 외치는 자가 되어 보리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