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규원의 "킹덤 인사이트" 독서 기록 #1

규댕
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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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종교인으로 살아오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교회를 다니게 된 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처음 교회를 다니게 된 이유는 신앙에 대한 간절함이나 확신보다는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선택에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 원해서라기보다는 어느정도의 의무감으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게도 현재까지도 신앙심이 깊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예수님에 대한 믿음 역시 아직은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느낍니다. 그런상태로 이 책을 읽게 되어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킹덤 인사이트를 읽으며 많은 자기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 속의 내용들이 막연한 교리나 이상적인 이야기로 느껴지기보다 마치 나 자신을 향해 던지는 질문처럼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나는 어떤 기준으로 교회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그리고 그 기준이 과연 온전히 나의 생각인지 세상의 기준이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킹덤 인사이트를 읽으며 든 가장 큰 생각은 내가 그동안 교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디에서부터 형성되어 왔는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미디어를 통해 교회의 모습을 자주 접하게되는데 때로는 왜곡된 모습으로, 때로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노출되는 교회의 모습 속에서 나 역시도 무의식적으로 그것을 '세상이 말하는 교회의 모습' 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음을 깨달았습니다.

 

킹덤 인사이트 책은 그러한 저의 관점을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세상이 만들어낸 이미지와 진짜 하나님 나라는 다를 수 있으며, 그 속에서 나는 얼마나 쉽게 세상의 기준을 정답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는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와 신앙을 하나의 집단이나 이미지로만 바라보았던 시선에서 벗어나 개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끄럽게도 저는 늘 제 자신을 기준으로 살아왔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무엇을 판단하든, 무엇을 행동하든, 때로는 남에게 불편감을 주더라도 항상 '나' 자신이 먼저였습니다.

신앙 안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또 하나 크게 다가왔던 메시지는 삶의 중심과 주인이 내가 아니라 내 삶의 주인. 운전자는 예수님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나의 생각과 편안함이 기준이 되는 삶이 아니라,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다시 점검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킹덤 인사이트 책은 단순히 교회를 설명하거나 옹호하는 책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떤 시선으로 세상과 교회를 바라봐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미디어가 보여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깨끗한 눈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이전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저에게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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