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선의 "킹덤 인사이트" 독서 기록 #1

김문선 김문선
202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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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게 성경적 세계관으로 삶의 각 영역 뿐 아닌 이 시대 사회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세계관 정립의 필요성을 확실히 심어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성경적 세계관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막연히 저는 성경적 세계관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불신자와는 달리 성경 말씀에 입각하여 사건을 보는 시각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 안에도 심각하게 뿌리 내린 이단 사상, 이원론적 영지주의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를 더욱 부추기는 “뉴스는 몰라도 돼.”라고 말했던 과거 성도들 간의 대화도 기억났습니다. 이제는 이런 잘못된 세계관을 버리고 킹덤 세계관을 내 안에서 어떻게 빌드업할 것인지에 대해 눈을 뜨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채워지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큰 틀은 마련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1장 “당신의 왕은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저에게도 해보자면 저는 하나님을 내 인생의 조력자, 문제 해결사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해드리지 못했던 문제는 저의 상처 문제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오랫동안 이 문제를 놓고 기도했었는데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해드리지 못하고 있음을 저는 인식하지도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으니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고 이런 믿음이 있기에 나는 하나님을 믿는 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자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처의 문제에 있어서 내게 이런 상처가 있으니 하나님이 해결해주셔야 하고 날 이러이러하게 도와주셔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상처 문제만큼은 하나님이 내 뜻대로 해주시기를 바랐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서 내 인생의 모든 것은 하나님 것이니 상처도 하나님의 것, 그러므로 모든 상처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하나님의 뜻대로 해결해 주시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상처를 나의 것으로 여기고 내가 쥐고 있었던 것, 그러기에 하나님이 내 뜻대로 해결해 주시기를 원했던 마음도 내려놓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새로운 가치관이 정립된 것은 복음의 개념이었습니다. 그동안 복음은 기쁜 소식, 예수님이 날 위해 모든 죄 값을 치르셨고 그 예수님을 믿는 나는 영생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지만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한 것임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통해 영생을 얻었지만 삶의 각 영역에서 구체적인 지침은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너무 막연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만이 기준이라고 하지만 성경에는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해 언급되지 않으니 실제 생활에서 도움이 필요할 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습니다. 설교 말씀을 들어도 기도를 해도 하나님의 뜻이 분별되지 않으면 결국 교회 내 리더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고 나중에는 이것이 일정 패턴으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과거 교회생활에서 성경적 가르침을 배운 건 사실지만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 간 대화 속에는 세상에서 들어온 온갖 사상들이 성경 말씀과 뒤섞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복음이 뭔지 몰랐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인사이트가 없다보니 내 안에 자리 잡은 이원론적 영지주의는 점점 세상의 모든 것을 경시하고 내 영혼만 챙기는 이기주의적 신앙이 되어 갔습니다. 그렇게 기나긴 세월을 보낸 결과 저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이 아닌 다른 곳에 사는 사람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저의 이런 모습이 불신자들에게 크리스천으로서 덕이 되지 않음을 알게 된 후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고 싶었지만 이것 역시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고민을 하고 있던 제게 이 책은 킹덤 세계관의 틀을 마련해 준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킹덤인사이트 후속편이 곧 나온다고 하니 개인의 삶과 사회 각 영역에서 어떤 킹덤 세계관을 가져야할지 마련된 틀 안에 구체적인 내용들이 채워지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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