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의 "킹덤 인사이트" 독서 기록 #1

이효진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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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삶의 이유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가족을 위해 살고, 행복을 따라 살기도 하며 심지어 먹기 위해 살기도 한다. 왕이신 하나님의 자녀의 목표는 명확하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 명료한 대답이지만 사실 그렇게 살아내기란 쉽지 않다. 편하고 쉬운 방법대로 살다보면 어느새 세상의 죄된 물결에 휩쓸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킹덤인사이트에서는 이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나의 왕은 누구인가?’이다. 이 말은 곧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와 비슷한 것 같다. 하나님은 하인이 아닌 절대주권자이자 만왕의 왕이시다. 하지만 하나님을 램프의 요정 지니이자 하인으로 치부할 때 삶의 목적은 다양해진다. 학창시절 나의 삶의 목적은 성취와 인정이었다. 목표한 점수나 등수에 달하기 위해 공부하고, 성실함이나 어떠한 결과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했다. 성인이 된 후 주된 삶의 목적은 안정성인 것 같다. 직업을 얻었을 때의 안정감과 결혼을 했을 때의 안정감, 보금자리를 마련했을 때의 안정감은 편안하고 좋지만 어느순간 나를 그 안에 가두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안정적이지 못할 때 불안함을 증폭시켰다. 이 통찰을 계기로 나의 왕이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이었음을 회개하고 싶다. 하나님, 저의 왕이 하나님 한 분이길 원합니다.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정말 하나님 한 분이길 원합니다. 세상의 완전하지 못한 것들을 추구하고 안일하게 살아간 저의 삶을 회개합니다. 하나님나라의 자녀이자 군사로서 올바른 정체성을 갖고 하나님만을 왕으로 모시며 살아가게 하소서.

두 번째로 떠오른 질문은 ‘나에게 맡기신 사명은 무엇인가?’이다. 올해 3월에 사랑스러운 아들이 태어났다. 출산 전과 후로 나의 삶의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도맡은 직업이자 역할도 바뀌었다. 어느 순간 나는 엄마가 되었다. 다른 직업과는 다르게 ‘엄마’는 별다른 훈련과정이나 면접, 테스트 없이 직책을 맡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더욱 혼란스럽고, 뚜렷한 지침도 없기에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엄마’라는 새로운 사명을 주셨다. 한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며 양육하는 것만큼 경이로운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그 방향과 방법이 중요하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한 자식 농사는 입결이 높은 학군지에서 유명한 학원을 보내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선망받는 대학에 합격하고 연봉이 높은 직업을 얻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당연시 여기기에 생각하지 않고 살다보면 나 역시 자연스럽게 이러한 방향을 추구할 것 같다. 이런 세상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자녀 양육의 목표를 ‘예수님의 제자’에 두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아들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제자된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책에서도 타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가정에서 먼저 성경적으로 올바르게 가르치기를 강조하고 있다. 아이가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엄마인 나부터 말씀 안에 거하고 믿음의 본이 된 삶을 살아가고 싶다.

지금은 휴직 중이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또다른 사명은 기독교사이다. 초등교사로서 우리나라의 교육의 문제점을 가까이서 느낀다. 답은 정해져 있지 않고 학생들이 만들어 간다는 구성주의와, 너도 맞고 나도 맞다는 상대주의가 정답처럼 여겨진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교과서를 집필한다. 또한 반성경적인 진화론과 젠더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한 성교육, 급진적인 환경교육, 왜곡된 역사교육 등이 필수교육처럼 이루어지고 있다. 교사가 조금의 의문이라도 가지지 않으면 주어진 교육자료를 여과없이 그대로 가르치기 마련이다. 교사 역시도 국가에서 제시한 교육 지침을 법이자 절대적 사실, 곧 진리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이들도 그 교육을 받게 된다. 초임시절 부터 크리스찬 교사라면 교육과정을 성경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올바른 교육자료를 만드는 것이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함께 나누고 동역할 교사들이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성경적 가치관과 세상의 가치관이 충돌하면서 때로는 주변 교사들에게 비난과 무시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기독교사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이 연구를 쉬지 않을 것이다. 세상과 구별된 교육, 즉 거룩한 교육을 이루어 나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떠오른 질문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이다. 가정에서 엄마이자 아내로서, 학교에서 교사로서, 무엇보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정답은 명확하다. 말씀대로 살면 된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모태신앙으로 오래도록 교회에 다니면서도 진정으로 예배를 사모하고 성도의 교제를 갈급해한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이 우리 가족 모두가 킹덤처치에서 진정한 예배를 드리고 싶다. 영과 진리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하고 싶고, 그런 예배자로 준비되기 위해 성도들과 함께 말씀을 알아가고 부단히 영적으로 성장하고 싶다. 성령님께서 이 교회에 보내주셨음을 믿고 초신자의 마음으로 예배를 처음부터 세워나가고 싶다. 일상과 예배가 분리되지 않고 가정, 직장, 인간관계, 정치, 문화 등이 곧 예배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하여 삶의 예배를 드리는 참된 예배자로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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