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한 가지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_눅 15:7
얼핏 들으면 조금 의아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회개할 것 없는 의인이 더 칭찬받아야 할 것 같은데, 왜 하나님께서는 회개하는 한 사람을 두고 더 크게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셨을까요?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성경이 말하는 ‘회개’가 무엇인지부터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회개’를 죄를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는 일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회개는 감정이 아니라 방향에 대한 것입니다. 구약에서 ‘회개’를 뜻하는 히브리어는 슈브(שוב)이며, 그 명사형이 테슈바(תשובה)입니다. 그 뜻은 매우 단순합니다. ‘돌아오다’, ‘되돌아가다’입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회개’란 단순히 죄를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죄에서 돌아서 하나님께로 다시 방향을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세는 신명기 30장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신 30:2)고 권면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말씀이 이스라엘이 장차 언약을 깨뜨리고 열방으로 흩어질 것까지 내다본 뒤에 주어졌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이 실패할 것을 이미 알고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으로 이야기를 끝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돌아오라”고 부르셨습니다. 이것이 성경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정죄하는 것보다 죄인이 돌아오는 것을 더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회개’는 단순한 후회가 아닙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데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의 죄가 하나님 앞에서 ‘죄’라는 사실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고백하며, 이제는 그 길을 버리고 다시 하나님께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의 결심은 연약합니다. 우리는 다시 넘어지고, 같은 죄와 씨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완벽한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아오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정반대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또 같은 죄를 지었느냐? 하나님께서 이번에도 너를 용서하시겠느냐? 이제는 너무 늦었다.” 많은 사람이 바로 이 거짓말 때문에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죄를 지은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죄를 지은 후 하나님을 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소식을 들려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심으로 회개하며 돌아오는 사람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예슈아 마쉬아흐의 이름으로 용서를 구하는 사람을 기꺼이 받아 주시고, 죄를 용서하시며, 끊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생각해 보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큰 기적입니다.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기적도 놀랍지만, 하나님을 떠났던 마음이 다시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은 그보다 더 놀라운 일입니다. 조금 전까지 하나님을 외면하던 사람이 회개하는 순간, 하나님과의 관계는 다시 회복됩니다. 어둠 속에 있던 사람이 빛 가운데로 옮겨지고, 죄책감에 묶여 있던 사람이 용서를 받으며, 잃어버린 아들이 다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이 회개하는 한 사람 때문에 기뻐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회개는 단순히 한 사람의 감정이 바뀌는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연결되는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회개’를 신앙의 출발점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예수를 믿기 전에 한 번 하는 것이 회개이고, 그 이후에는 성숙한 신앙생활을 하면 된다고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회개는 신앙의 출발점인 동시에 평생의 삶입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갈수록 자신의 죄를 더 선명하게 보게 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더 깊이 알수록 더욱 자주 하나님께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가장 성숙한 사람은 가장 회개를 많이 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의롭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에게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돌아오라!” 이것은 정죄의 음성이 아니라 초청의 음성입니다. 우리는 이 말을 듣기 싫어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넘어질 것을 모르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언제든 받아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므로 회개는 절망의 문이 아니라 소망의 문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그 길 끝에는 우리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품이 있습니다. 그래서 회개는 죄인의 마지막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평생 누리는 가장 큰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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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2026.08.31 10:09 -
이지영 2026.08.31 11:21엘룰월의 매일 아침 들려오는 쇼파르 소리처럼 이 아침, '회개함'으로 나팔절과 대속죄일, 초막절을 준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현존 앞에 늘 나 자신을 정직하게 살피고 점검하며 크게 울리는 나팔소리와 함께 다시 오실 예슈아 마쉬아흐를 기다리겠습니다.
완벽한 사람을 찾지 않으시고 '돌아오는 사람'을 찾으시는 야훼 우리 하나님, 감사합니다! -
이풍훈 2026.08.31 11:48아멘!!
한주의 시작을 회개로 시작하여, 열매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매일 넘어지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는 삶이지만,말씀과 회개의 끈을 놓지 않고, 하나님아버지께 돌아가는 고백으로 한주를 살아내겠습니다!! -
김문선 2026.08.31 20:27회개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회개의 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돌아보니 그건 회개가 아니었고 그 죄를 피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 글을 읽는 순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지난주에 그 문제를 회개하게 하셨고 어제 길 가다 우연히 미안함을 느꼈던 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관계가 회복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죄를 피하지 않고 정직하게 인정하고 회개할 때 회복의 은혜를 주신 하나님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제 삶에 아버지께로 돌이켜야 할 것들을 계속 찾아내어 회개할 수 있도록 연약한 자를 도와주시옵소서! -
김수윤 2026.08.31 23:11아멘
주님의 통치를 받는자로 살겠다고 예배의 자리마다 결단하고 눈물로 기도를 올려드리지만 집으로 돌아온 현실의 삶속에서 곧바로 자기소견대로 살아온 저의 무수한 그리고 지금의 날을 회개합니다 말씀으로 죄와 싸워 이기게하시고 예배의자리에서만이 아닌 온전히 저의 모든삶을 원하시는 주님께로 돌이키길 원합니다 넘어지고 죄를 마주할때 자괴감에 빠져 사단을 기쁘게 하지않고 은혜의 자리로 부르시는 주님을 다시 찾고 찾겠습니다. 죄인된 저를 초청하시고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매일 토라의 말씀 앞에서 주의 음성듣게 하소서 아멘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주님의 전적인 은혜를 느낀다고 하지만 삶의 영역에서 매일, 매시간 넘어집니다. 그 때는 어쩔수 없었다 라는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인정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할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용서를 빌며 내앞의 무릎 꿇듯이, 저 또한 주님 앞에 고개를 숙이고 엎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울음과 애통함이 끝이 아닌 방향을 전환하여 빛을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한 주 독초의 뿌리와 쓴 쑥을 긴밀하게 찾아보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제거하여 언약의 말씀을 따라가는 한 주가 되겠습니다. !!